트럼프 한미연합훈련 대폭 축소 지시…김정은과 좋은 관계, 한국 안보에 무슨 의미일까

“김정은과 매우 좋은 관계”라는 트럼프…

그런데 왜 한미훈련부터 줄였을까?


한미연합훈련 축소 뒤에 숨은 트럼프의 계산과 한국 안보의 변화를 짚어봅니다.

안녕하십니까. 설하의 뷰포인트 큐레이터입니다.

오늘 살펴볼 뉴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연합훈련을 대폭 축소하라고 지시했다는 소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연합훈련이 오래전부터 마음에 들지 않았다는 취지로 말하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자신은 “매우 좋은 관계”라고 강조했습니다. 겉으로 보면 훈련 규모를 줄였다는 뉴스이지만, 실제로는 북미관계와 한미동맹, 북한 비핵화, 한국 안보가 함께 얽혀 있습니다.

이번 뉴스의 핵심
한미연합훈련 축소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이것이 북미대화 재개의 신호인지, 앞으로 한미동맹의 변화로 이어질 것인지입니다.

트럼프는 왜 한미연합훈련을 줄이려 할까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연합훈련에 많은 비용이 들고 북한에 적대적인 신호를 보낼 수 있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과의 관계를 다시 강조했다는 점에서 이번 결정에는 북한과의 대화 분위기를 만들려는 외교적 계산이 포함됐을 가능성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트럼프는 과거에도 북미대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한미연합훈련 문제를 협상의 한 요소로 활용한 적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훈련 축소 역시 단순한 군사적 판단만으로 보기에는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김정은과 ‘좋은 관계’라는 말, 어디까지 봐야 할까

북미 정상 간 관계가 좋아지는 것 자체는 한반도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와 김정은의 개인적 관계와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는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두 정상의 관계가 좋아진다고 북한의 핵무기가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말이 아니라 북한이 앞으로 어떤 행동을 보여주느냐입니다.

미국이 훈련을 줄인 이후 북한도 핵·미사일 시험이나 군사적 긴장을 낮추는 조치를 내놓는다면 이번 결정의 의미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북한의 변화 없이 한미훈련만 계속 줄어든다면 한국에서는 안보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한미연합훈련이 줄면 한국 안보는 약해질까

한미연합훈련은 단순한 군사행사가 아닙니다. 한반도에서 실제 위기가 발생했을 때 한국군과 미군이 지휘체계를 어떻게 운영하고 정보를 공유하며 미군 증원전력을 어떻게 투입할 것인지 점검하는 과정입니다.

따라서 훈련이 장기간 반복적으로 크게 축소된다면 연합작전 능력에 영향을 줄 가능성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한두 차례 훈련 축소만으로 곧바로 한미동맹이 약화됐다고 판단하는 것도 성급합니다. 중요한 것은 이번 조치가 일시적인 북미협상 카드인지, 앞으로 계속될 미국의 새로운 대북정책인지입니다.

설하가 더 주목하는 것은 한미동맹의 변화입니다

이번 뉴스에서 저는 훈련 규모보다 더 큰 흐름에 주목하고 싶습니다.

바로 트럼프 시대의 한미동맹이 과거와 똑같은 방식으로만 움직이지 않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트럼프는 동맹관계에서도 방위비와 무기구매, 무역, 미국의 군사적 부담 등을 중요하게 생각해 왔습니다. 오랜 동맹이라는 이유만으로 기존 정책을 그대로 유지하기보다 미국이 얻는 이익과 부담을 계산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한국으로서는 중요한 변화입니다. 한미동맹을 굳건하게 유지하면서도 미국의 정책이 달라져도 대한민국의 안보가 크게 흔들리지 않을 준비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북미 정상회담이 다시 열릴까

앞으로 가장 먼저 살펴봐야 할 것은 트럼프와 김정은의 만남이 실제로 추진되는가입니다.

북미대화가 재개된다면 그다음 쟁점은 북한 비핵화입니다. 완전한 비핵화를 요구할 것인지, 핵동결이나 미사일 시험 중단과 같은 단계적 협상을 선택할 것인지에 따라 한반도 정세는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앞으로 지켜볼 3가지

① 트럼프와 김정은의 북미 정상회담이 추진되는가
② 북한도 핵·미사일 문제에서 상응하는 조치를 내놓는가
③ 한미연합훈련 축소가 일회성이 아니라 계속 이어지는가

설하의 뷰포인트

이번 뉴스는 단순히 “한미연합훈련이 줄었다”는 사실만으로 판단하기에는 조금 더 복잡합니다.

북미관계가 좋아지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낮아진다면 대한민국에도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이 그대로 존재하는 상황에서 우리 쪽의 대비태세만 약화되는 결과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따라서 지금은 트럼프의 한마디에 지나치게 환호하거나 불안해하기보다 그 다음에 미국과 북한이 실제로 무엇을 하는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평화로 가는 문은 대화가 열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문 너머까지 안전하게 걸어가기 위해서는 스스로를 지킬 힘도 함께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설하의 뷰포인트 큐레이터였습니다.
다음 뉴스에서도 헤드라인 너머에 숨어 있는 또 하나의 관점을 찾아보겠습니다.